썩 브라더스는 제멋대로 음악을 가지고 논다. 변기 물 내려가는 효과음에 ‘Gorillaz’의 데이번 알반이 상냥한 모습을 하고 자신의 음악세계를 뒤집어 디제잉 하는 것처럼, 그들의 인트로도 ‘Gorillaz’의 음악적 성향과 상당히 비슷하다. 이 브라더들의 취향은 'Beastie Boys'가 되었다가도 ‘Moby'가 될 줄 알고, ’Beck'처럼 비슷하진 않아도 그처럼 멋지게 보일 줄 안다.
세상에 이런 음악 저런 음악 안듣는다는 젊은이들 없다지만, 만드는 음악 비슷한 거 보면 하이브리드의 교집합에서 이것저것 추려내고 남겨진 썩브라더스에게 한 표 던진다.
안현선
joeygottheblues@yah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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