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2월 18일 화요일

Elephant

우리는 죽음에 많은 이유를 댄다. 너무 가난해서, 성적이 떨어져서, 우울해서...... 죽기 전에 훨씬 더 앞서 줄을 서 있는 그 많은 이유들이 고층 빌딩에 떨어져 나간다. 나는 죽음을 구구절절이 설명하는 영화엔 별 흥미를 느끼지 못한다. 그러나 이 영화는 시종일관 흐르는 '엘리제를 위하여'만으로도 심장 소리를 먹먹하게 한다. 사실 레퀴엠은 도처에 널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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