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이즈캣 (Noisecat) [Chiswick Reach]
어쩐지 사운드의 질감은 미국의 인디 락밴드인 'Grandaddy'를 연상시키기도 한다. 하지만 그들과의 차이점은 확연하다. 우선 단순한 악기 편성으로 담백하지만 결코 가벼워서 날아가 버릴 것 같은 무게의 음악을 하지 않는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 적당함은 때로는 옛 음악에 대한 향수를 불러 일으키기도 한다.
가사는 전곡이 영어로 쓰여졌고, 그중에 무의미 할 수도, 각각 다르게 해석 될 수도 있는 단어들(The seven hills, Snakes, The narrow pond, A frame etc.. )을 여러 곡에 다중 배치했다. 이는 곡들 간에 연관성과 멀티적 효과, 그리고 노이즈캣이 직접 작업한 쟈켓 꼴라쥬의 이미지와 일관성을 주기 위함이다. 앨범 타이틀인 'CHISWICK REACH'는 영국에서 믹싱세션 때 사용한 오래된 스튜디오 장비인 "chiswick reach stereo valve compressor"와 노이즈캣이 한동안 지냈었고, 이번 앨범 내용에 배경이 된 런던의 한 거리 이름인 'Chiswick High Road'에서 따온 것이라 한다.
안현선
joeygottheblues@yah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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