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절감은 5분간 맛본다. 그리고 모든것을 잊고 전진한다."
영화 '엘리자베스타운'의 클레어는 파산의 나락으로부터
아버지의 비고까지 겹친 악재를 이기지 못하는 드류에게
자신이 만든 지도를 거넨다. 그렇게 유해로 남겨진
아버지와의 여행이 시작된다. 켄터키에서 멤피스, 멤피스에서
클레어가 명시한 종착점까지 드류는 여행지를 돌며
유해를 바람에 건네고, 아버지의 바램은 그를 클레어에게 데려다준다.
어쩌면 나는 내가 느낄 수 있는 모든 감정들 중에서
오로지 '좌절감' 하나만 챙기지는 않았나.
그간의 옹졸한 마음이 빗물 씻기듯 흘러내리는 순간에
영화 속 클레어와 드류는 새로운 키스를 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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