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양의 정서를 한몸에! 바로 맥의 음악을 두고 하는 말이다. 민소윤(대금), 김상은(해금),이원조(기타), 박상준(베이스), 박동철(키보드), 드럼(장석원) 이렇게 총 여섯명으로 구성된 맥은 1998년 여성국극 반주를 계기로 만나게 되었다. 멤버 구성을 살펴보면 알 수 있듯이,동서양을 대표하는 악기들의 조화로 다양한 리듬과 적정한 코드와 멜로디를 적용하여 모두가 하나되는 음악을 만들어 내는 것이 맥의 목표이다. 또한 그들만의 색깔을 나타내기 위하여 모든 구성원이 직접 창작과 연주를 한다는 점이 단연 돋보인다.
팀이 만들어진 이후 매년 국내외 연주자들과의 협연 그리고 150회 이상의 라이브 공연으로 팬들과 일반 관객들에게 다가섰으며, 1999년 한일 공동 프로젝트 공연, 2000년 금강산 공연, 2001년 정부 출범 기념 공연, 2002 월드컵 공연까지 정부내에서 주최하는 굵직한 공연을 맡기도 했다.
'신기루', '타악 시나위', '석양', '진도 아리랑' 등 총 8곡으로 이루어진 맥의 이번 첫 앨범은 전반적인 실험과 창작 작업으로 앨범 대신 라이브에서 관객들과 함께하는 것에 주력했던 예전의 사운드를 음반에 담아내는 작업으로 그들 음악을 이미 접해본 팬들에게는 종합 선물 세트과도 같은 반가운 앨범이 아닐 수 없다. 이번 그들의 첫 앨범이 우리나라의 전통 음악을 쉽게 다가서게 할 수 있는 기폭제와도 같은 역할을 하는 것이 맥의 바램이다.
안현선
joeygottheblues@yahoo.com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