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2월 18일 화요일

천체망원경 [하늘을 보며]















이 앨범을 들으면 하고 싶은 것이 많아진다. 새삼스럽게 이른 아침 맑은 하늘을 물끄러미 보고 싶어지고, 하다못해 가까운 교외라도 뜬금없이 다녀와 보고 싶은 충동을 느끼게 한다. 하물며 늦은 밤이 다가오면 소리 없이 할로겐 등을 켜놓고 사색에 잠기고도 싶다. 음악이 우리에게 줄 수 있는 감흥은 그 어떤 것보다 상상력의 한계를 벗어던지며 크게 다가온다.

나만이 느낄 수 있는 공감각적 심상으로 때로는 인생을 돌아보고, 부끄러웠던 자아를 씻어내기도 한다. 음악에 대한 소중함과 나아가서 지친 삶에 위로가 되어준 이 인간미 넘치는 '하늘을 보며'를 살포시 소장해야겠다.

안현선
joeygottheblues@yah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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